치열했던 外人 대결, 결국 리쉘이 웃었다

'리쉘 46득점' IBK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 제압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의 맹활약에 힘입어 단독 선두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6라운드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15-25 23-25 25-15 15-7)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 2을 챙긴 IBK기업은행(17승10패 승점53)은 선두 흥국생명(18승8패 승점53)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1위 자리도 위태롭게 돼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사실상 외국인 선수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리쉘이,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송곳 같은 공격을 뽐냈다.


1세틑 리쉘의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리쉘은 전위와 후위를 오가며 무려 13득점을 챙겼다. 43.9%의 높은 공격 점유율에도 66.7%의 성공률로 상대를 괴롭혔다. 흥국생명의 러브 역시 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리쉘의 활약에 빛을 잃었다.

하지만 2세트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러브가 60%의 공격 성공률로 13득점을 챙겼지만 리쉘은 5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30.7%에 불과했다.

3세트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리쉘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쓸어담았다. 러브도 밀리지 않고 블로킹 2개 포함 12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리쉘은 4세트에 한발 앞서갔다. 러브가 4득점 머문 사이 리쉘은 9득점이나 챙겼다. 비혹 흥국생명이 세트를 따냈지만 리쉘의 활약을 칭찬받아 마땅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러브의 공격이 위력을 잃은 사이 리쉘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승리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은 마지막까지 상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리쉘은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치며 46득점을 챙겼다. 러브가 3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리쉘의 어깨가 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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