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내수부진이 지속되며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지만 이번 달 수출은 4개월 연속 회복세가 전망된다"면서 "해외 인프라 수주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가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안정적)으로 유지한 걸 거론하며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부문의 성과를 살리고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는 경기위축 흐름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와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트럼프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동향 △미 기준금리 인상 △사드 보복 등 한중 통상현안 △브렉시트 및 유럽 주요선거 △이란 및 러시아 제재 동향 △북한 리스크 등 6개 대외 불활실성 요인을 중점 대응해가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경제협력관계를 확대하겠다"며 "중국측에 이의제기가 필요한 경우엔 정정당당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4년부터 추진해온 '경제발전 공유사업'(KSP)를 활용, 신흥국과의 경제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