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비롯해 카밤 오스틴 내 고객 서비스 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내 사업 개발팀, 마케팅팀, 이용자 확보(UA) 팀의 일부를 인수하고 현지 이용자 지원 및 마케팅도 차질 없이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카밤은 넷마블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2014년 12월 출시 이후 북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TOP 10에 꾸준히 진입하며 미화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MARVEL 올스타 배틀’(해외명 ‘MARVEL Contest of Champions’)을 자사 라인업에 포함하게 됐다. 또한, ‘트랜스포머’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트랜스포머(TRANSFORMERS: Forged to Fight)’도 2분기 내 출시 예정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카밤을 넷마블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카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유명 IP의 게임 개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 재능 있는 임직원을 보유한 카밤을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가 양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넷마블의 서구권 시장 경쟁력 강화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카밤게임즈(Kabam Games, Inc.)의 새로운 CEO 팀 필즈(Tim Fields)는 "카밤은 앞으로도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임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해나갈 예정"이라면서 "트랜스포머(‘TRANSFORMERS: Forged to Fight’)의 출시에 기대를 하고 있으며 넷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카밤 인수로 이르면 상반기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의 몸집 불리기가 어느정도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법인은 지난해보다 4배 높은 8000억원의 목표매출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월매출이 2000억원에 달해 '잭팟'이 터졌고, 연매출 5000억원이 넘는 카밤은 최대 기대작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 성장 여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어 넷마블이 올해 준비중인 신규 게임 라인업의 추가 성공 여부에 따라 넷마블의 연간매출은 지난해 1조5천억원의 두배인 3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라이엇게임즈와 슈퍼셀을 인수하며 세계 1위 게임업체로 올라선 텐센트의 턱 밑까지 쫓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15조원대를 넘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