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은 모두 92만 톤으로 지난 2015년 106만 톤에 비해 1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지난해 외국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공업용 소금을 제외하고 144만4천 톤으로 2015년 140만8천 톤 보다 2.6% 증가했다.
이처럼 국내 어획량은 줄고 수입 수산물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수산물 자급률은 2015년 42.9%에서 지난해에는 38.9%로 4.0%나 감소했다.
수입 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입 단가도 덩달아 늘어나 소비자들의 부담이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수산물의 톤당 수입가격은 지난 2015년 3천123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천219달러로 3.1%나 급등했다.
특히, 회와 초밥 재료로 인기가 높아진 연어의 경우 톤당 수입가격이 2015년 7천65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천310달러로 무려 31.8%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게의 경우 톤당 수입단가가 지난 2015년 1만4천953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만7천352달러로 16%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수산물 가운데는 명태가 25만5천770톤으로 2015년에 비해 12.3%나 급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오징어가 7만6천185톤으로 10% 증가했으며, 새우도 6만179톤으로 5.6% 늘어났다. 또, 낙지 수입물량도 4만3천660톤으로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바다가재의 경우 지난해 수입물량이 4천524톤으로 2015년에 비해 무려 17.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 생선인 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수입물량이 4만4천560톤으로 전년도 보다 12.9% 감소했으며, 주꾸미 수입물량도 2만8천480톤으로 17.4% 줄었다.
국가별 수입비중은 중국이 국내 수산물 수입액의 25.6%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가 14.6%, 베트남 13%, 노르웨이 6.3%, 미국 5.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