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플 전문 커뮤니티 맥 오타쿠라와 미국 주요 IT 매체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이 기존에 없던 레드 컬러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아이폰5C에서도 레드계열 색상을 선보였지만 진한 핑크에 가까웠다.
다만 맥 오타쿠라가 그동안 인용한 애플 공급업체 관계자의 말은 결과적으로 맞는 것도 틀린 것도 있어서 실제 애플의 색상 추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맥 오타쿠라는 아이폰7 '제트 화이트' 색상 출시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출시되지는 않았다.
이같은 아이폰7의 새로운 색상 추가 루머는 3월 말 출시가 유력시 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견제하기 위한 애플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7이 예상보다 높은 판매율로 애플이 한껏 고무됐지만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7 판매 전략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아이폰8이 출시되기까지 6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예년보다 늦어졌지만 애플의 강력한 경쟁상대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출시되면 아이폰7의 판매 동력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10주년 기념 아이폰8에 대한 기대치와 대기수요가 높아지면서 아이폰7 판매량이 급감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7 레드 외에도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7.9인치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아이패드 프로2,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2를 내놓고 첫 10.5인치 베젤리스 아이패드 프로는 5월 이후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형 아이패드는 스타일러스 펜인 '애플펜슬'을 지원하지만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99.99달러다.
또 16GB, 64GB만 있는 아이폰SE에 128GB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은 최근 출시되는 아이폰 라인업에 16GB 모델을 빼고 32GB, 128GB, 256GB로 용량을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