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해 12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가 2만7200명에 그쳐 전년동월보다 4700명(-14.7%)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출생아 수도 8만91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만3000명(-12.7%) 줄어들었다.
또 4분기 합계출산율도 0.26명(연율환산시 1.04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03명 감소했다.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낸 혼인 건수는 이러한 저출산 기조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2만84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900건(-14.7%) 감소했고, 4분기 혼인 건수도 7만58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6800건(-8.2%) 줄었다.
특히 연령별 혼인율은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혼인 자체가 줄면서 이혼 건수도 줄어서 12월 이혼 건수는 9300건, 전년동월보다 500건(-5.1%) 감소했다.
또 4분기 이혼 건수는 2만82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500건(-1.7%) 적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사망자 수는 2만54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900명(8.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사망자 수는 7만23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200명(4.6%) 늘어났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의 경우 4분기에 1.4명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