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빙속 대표팀, 동계AG 금메달 싹쓸이…이승훈 3관왕

22일 열린 남자 10,000m, 팀추월, 여자 5000m 모두 석권

이승훈-주형준-김민석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에서는 대회 남자 10,000m, 팀추월과 여자 5000m 등 총 3경기가 열렸다.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경기장을 태극기와 애국가로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금빛 낭보를 알려온 이는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었다.

정강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이승훈은 남자 10,000m에서 13분18초59의 기록으로 츠지야 료스케(일본·13분23초75)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에 이어 여자 장거리 최강자 김보름(강원도청)도 금빛 레이스에 동참했다.

여자 3000m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보름은 이날 5000m에 출전해 7분12초58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장거리 최강자 김보름이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 7분12초5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평촌고)으로 이뤄진 남자 팀추월팀은 3분44초68의 아시아기록으로 우승을 맛봤다.

2조에서 카자흐스탄과 레이스를 펼친 대표팀은 4바퀴를 남기고 선두에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5,000m, 10,000m에 이어 이번 팀추월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승훈은 이날 10,000m 경기 이후 긴 휴식 없이 팀추월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과 김보름은 23일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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