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에서는 대회 남자 10,000m, 팀추월과 여자 5000m 등 총 3경기가 열렸다.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경기장을 태극기와 애국가로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금빛 낭보를 알려온 이는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었다.
정강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이승훈은 남자 10,000m에서 13분18초59의 기록으로 츠지야 료스케(일본·13분23초75)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에 이어 여자 장거리 최강자 김보름(강원도청)도 금빛 레이스에 동참했다.
여자 3000m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보름은 이날 5000m에 출전해 7분12초58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2조에서 카자흐스탄과 레이스를 펼친 대표팀은 4바퀴를 남기고 선두에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5,000m, 10,000m에 이어 이번 팀추월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승훈은 이날 10,000m 경기 이후 긴 휴식 없이 팀추월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과 김보름은 23일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