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이날 유통 및 서비스·금융 부문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유통 BU장을 맡은 이원준 부회장은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를 총괄하게 된다. 식품 BU장에 임명된 이재혁 부회장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BG(사업군),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품 계열사를 관장한다.
롯데 측은 유통·식품 BU장의 부회장 승진에 대해 “올해 임원인사가 그룹 전체의 개편 및 혁신안과 맞물려 있는 만큼 신설·재편된 조직의 장에게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이나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이 부회장 승진에서 누락된 것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임원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승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유임됐고,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 후임으로는 박현철 사업총괄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선임됐다.
롯데카드 채정병 사장 후임 대표에는 롯데자산개발을 국내 대표 종합자산개발회사로 성장시킨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내정됐다. 김 대표의 후임 롯데자산개발 대표로는 롯데월드몰의 전체적인 MD를 사업 초기부터 구상해 완성한 이광영 리싱부문장이 내부 발탁됐다.
롯데정보통신 마용득 대표와 롯데엠알시 조재용 대표는 유임과 함께 각각 부사장과 전무로 승진했고, 한국후지필름 신임대표는 롯데마트 박호성 전무가 맡았다.
롯데의 경영전략을 연구하는 조직 롯데미래전략센터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로 명칭을 바꿨고, 이진성 소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이날 임원인사에서는 5명의 여성 임원이 새로 임명되거나 승진했다.
롯데하이마트 선우영 온라인부문장은 온라인몰 재구축, 롯데마트 한지현 홈퍼니싱부문장은 상품구성 혁신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마트 정선미 상무보B도 한 단계 승진했다.
롯데백화점 이설아 법무팀장, 롯데슈퍼 조수경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새로 임원이 됐다.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위원장은 외부 신망이 두터운 법조계 인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