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5년연속 정무관 참석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시마네현(島根県)은 22일 한국이 실효지배하는 다케시마(竹島, 한국명 독도)의 영토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마쓰에시(松江市)에서 개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 정부는 행사에 5년째 차관급인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미조구치 젠베(溝口善兵衛) 지사는 인사말에서 “한국 측은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 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정부에 의연한 자세로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당파인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회장 등도 참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무타이 정무관의 파견과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영토의 주권은 국가의 기본이며, 국내외로의 발신과 계몽에 힘쓸 것”이라며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한국인 활동가도 모습을 보였고 일 우익단체 멤버가 접근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 정부는 1905년 1월 다케시마의 편입을 각의 결정했고,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편입을 고시했다.

시마네현은 고시 후 100년이 되는 2005년, 조례에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규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마쓰에시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 문부과학성은 이달 공표한 초•중학교 차기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서 다케시마를 센카쿠열도(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함께 처음으로 “고유의 영토”라 명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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