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2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전 의원의 입당 허용 여부를 논의한 끝에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김경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황주홍 최고위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지도부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대변인은 "장 전 의원이 TV조선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렸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당시 심의에서 장 전 의원이 최종적인 마무리 멘트를 직접 작성해서 썼다고 한 점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16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이 진행했던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는 2013년 5월13일 방송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장폭동'이라고 칭하거나 '시민군이라기보다도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들이다'라는 등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출연자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