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은 22일 "그리스 로도스 아일랜드 해변에서 오는 5월5일부터 이틀 동안 제1회 WTF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정원 총재는 지난 2015년 12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가 실내 뿐 아니라 해변에서 즐기는 비치 종목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201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1회 월드비치게임 정식 종목으로 넣기 위해 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발리에서 첫 대회를 열려했지만, 인도네시아 경제 사정 악화로 대회가 연기됐다. 결국 올해 5월 그리스 로도스 해변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해변에서 열리는 만큼 복장도 기존 태권도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민소매와 타이즈, 짧은 바지, 스포츠 선글라스 착용이 가능하다. 또 남자는 상의를 탈의해도 되고, 여자는 탱크톱을 입어도 된다.
대회는 품새 경연 중심으로 치러진다. 공인 품새, 자유 품새는 WTF 선수 등록증을 보유한 15세 이상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다. 단 프리스타일 다이내믹 킥은 15세 이상 남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WTF는 "대부분의 경기는 비치 종목 특성을 살리기 위해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하면서 청, 홍 깃발을 사용해 즉시 채점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