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보험총국 해외지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4년 탈북한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제9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궁정경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북한 정권의 통치자금으로 운용되는 궁정경제의 규모가 인민경제에 비해 200배 정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 정권은 궁정경제에 필요한 외화 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위조지폐 제작과 마약 거래, 보험사기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궁정경제를 통해 벌어들인 북한의 외화가 정권의 생존은 물론 핵 야욕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김씨 일가의 금고로 들어간 달러화가 결국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 저지 등을 위해 ""현재 남아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북한의 궁정경제를 폭로하고 거부하며,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