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1일 오후 2시부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한 끝에 당론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속해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김경진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당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 비준을 떠나 사드 자체를 무기체제로서 인정해야하는지 반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27명 의원들이 발언을 했으며,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전 대표 등 대선 주자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당론 변경의 요구는 분명히 있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보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주자들도 당론 변경과 관련한 의견이 통일이 안 돼 있어서 의원들간에도 적극 논의하고 대선주자들간에서도 이 점에 대해 관련 논의를 성숙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승용 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김정남 피살과 북한 미사일 발사 등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며 당론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