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50)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등 4명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이들이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문화예술계 진보성향 인사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고 정부 보조금 사업에 선정되지 않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적 없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또 문체부 실장 3명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가 적용됐다. 김상률 전 수석에게도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의 사직을 강요한 혐의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