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장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황 총리의 탄핵을 언급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황 총리가 특검 연장을 거부할 경우 총리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황 총리를 압박했다.
그는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304명의 시민이 죽어가는 동안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K-미르 재단에 거액의 돈을 상납한 다른 재벌총수들은 어떤 대가를 받았는지, 최순실 일가의 수 천 억원대 재산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특검이 풀어야 할 과제들은 여전히 산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 탄핵 가결은 1000만 개의 촛불이 만든 것"이라며 "황 총리는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대로 특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황 총리는 대통령 권한 대행일 뿐 국정의 중차대한 문제에 권한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제1야당인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단순히 정권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세상과 역사를 만들기 위해 특검 연장을 위한 민의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