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경련 탈퇴…4대 그룹 모두 이탈(종합)

전경련 24일 이사회…차기회장 선임 여부가 1차 관문

현대차그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하고 공식 탈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늘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LG가 4개 그룹 중 가장 먼저 전경련을 탈퇴한 이후 삼성, SK,현대차 등 4대 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떠났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전경련을 공식적으로 탈퇴하지는 않았지만 올해부터 회비 납부 중단 등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삼성과 현대차 등 4대 그룹은 전경련 연간 회비 490억 여원 가운데 70% 가량인 370억여 원을 부담해왔다.

4대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공식 탈퇴함에 따라 전경련 해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경련은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사업계획, 차기 회장 선출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정기총회때까지 쇄신을 이끌 차기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전경련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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