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간판' 이채원, 아쉬운 역전에 銀

동계체전서 금메달 67개 획득한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대표주자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대표주자 이채원(36)의 동계 아시안게임 2연패가 아쉽게 무산됐다.

이채원은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에서 30분49초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계체전에서만 67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대표주자인 이채원은 2011년에 이어 동계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렸다.


이달 초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스키애슬론 15km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상 최고 성적인 12위에 올라 동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메달 기대감도 높였다.

하지만 자신이 주력 종목으로 예고했던 10km 프리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라이벌로 평가됐던 고바야시 유키(일본)가 30분24초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채원을 24초4나 앞질렀다. 5km까지는 이채원이 1위였지만 후반 레이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3위는 31분14초4를 기록한 카자흐스탄의 옐레나 코로미나다.

이채원과 함게 출전한 한다솜(23)과 최신애(25), 주혜리(26)는 1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위(33분35초7)와 16위(34분35초7), 17위(35분57초6)로 경주를 마쳤다.

한편 여자 크로스컨트리는 23일 5km 클래식, 24일 20km 계주, 26일 15km 매스 스타트를 차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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