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16분쯤 강북구 번동 이면도로에서 박 모(74) 씨가 몰던 1.4톤 트럭이 길을 걷던 주부 조 모(58) 씨를 덮쳤다. 조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트럭 운전자 박 씨는 트럭 운송업 경력이 수십 년에 달하는 베테랑 운전수였지만 고령인 데다 길까지 어두워 사고 당시 조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박 씨가 생계를 위해 고령인데도 트럭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계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 씨를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