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는 지난 17일 친박보수단체 회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손 사장의 집 인근에서 '태블릿PC 조작 보도 및 호화저택 구입 의혹 진상 규명 기자회견'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가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친박단체와 이를 지지하는 회원들이 모였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집회 현장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며 '아방궁 130평 손석희 집 쳐들어가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주 대표는 "대한민국 탄핵의 주범인 손석희 집에 쳐들어왔다"며 "130평대 이렇게 좋은 아방궁에 살면서 역적질을 하고 있는 손석희를 규탄하러 많은 애국 시민들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에서 날조방송이란 방송은 다 하고 있는 손석희를 우리 국민들이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집까지 처들어왔다"면서 "민중 민주주의를 앞세운 좌익세력들이 민주화 이후에 25년 동안 조작의 달인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엔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도 참여해 친박단체 회원들을 이끌었다.
변 대표는 "지난 주엔 기자회견으로 왔었는데 (손 사장이) 바로 집을 비우고 도망쳤다고 했다"며 "단순 기자회견과 문건전달로는 안되고 최소한의 실력행사를 해야겠다 해서 집회로 바꿨다"고 밝혔다.
또 변 대표는 "나는 손석희의 조작보도에 대해 프레스센터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한다"며 "JTBC든 누구든 와서 내가 조작을 주장하는 거에 대해 반론하도록 질의응답을 받는데 손석희는 JTBC에서 일방적인 주장만 하지 한번도 공개 검증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다"며 쓴소리를 쏟아 냈다.
누리꾼 'tpdi***'는 "값싼 시계 차는 단벌 신사는 좋은집 살면 안되고, 좋은 집 사는 사람은 검소하면 안되냐"면서 "여기가 북한이냐. 이제 언론사 사장 타이틀까지 달았음에도 값싼 시계차며 옷도 안 사 입고 아껴쓰며 산 사람 같은데, 그런 사람이 말년에 20억짜리 집산게 그렇게 못봐줄 일인가"면서 반박했다.
'dlst***'는 "남의 집 앞에서 웬 난리인가. 집에 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맛있는거 해서 울 엄마 최고라는 말이라도 들어라"라고 꼬집었다.
'amy***'는 "최순실이 유치원해서 몇천억 벌었다는 거부터 가서 물어봐라. 대한민국 언론인 신뢰도 1위 방송사 사장이 저런 집사는 게 뭐가 문제냐. MBC 평사원때 샀다고? 꼬투리 잡지마라"며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