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 관계자는 20일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주가 마지막 녹화였고 내부에서도 19일 방송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정돼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외압설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개콘 코너들은 원래 자주 들어왔다 나왔다 한다. (외압설) 그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상토론2', '대통형' 등 정치사회 이슈를 다루는 또 다른 새 코너가 준비되어 있는지 묻자 "새 코너가 들어가기는 할 텐데 어떤 코너일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주 수요일 녹화 이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형'은 19일 방송에서 새누리당의 자유한국당 개명, 탄핵심판,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 등을 다뤘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역의 유민상은 "새 마음 새 뜻으로 개명을 하려 한다. 자유를 꿈꾼다는 뜻으로 '자유민상'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국민들은 이름 바꾸고 옷 색깔 바꾸면 다 바뀐 줄 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민상은 탄핵 심판이 지연되는 것을 대통령 서태훈의 '선 자리'로 비유하며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해줄 증인을 대량 채택해 시간을 끌면 된다", "나가겠다고 한 뒤에 장소, 시간을 공개한 것을 핑계로 대라"고 하기도 했다.
대통령 역의 서태훈은 이날도 자신의 책임을 서로 미루는 장관들의 모습을 보다 못하고 "오늘부로 우리 정부는 해산이다. 저를 비롯한 장관님들은 모두 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이제 새 코너 짜러 가자. 이번에는 쉽게 바보 코너 같은 것 어떠냐"며 자리를 떴다.
'대통형'은 지난해 12월 4일 첫 방송된 후 2달 넘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대통령 서면보고, 세월호 7시간, 황교안 권한대행의 의전 논란, 국정교과서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또한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비롯해 간호장교, 정유라, 정규재 등 화제의 인물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