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 연장 반대를 만장일치 박수로 추인했다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당 자체가 연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 연장 요청과 함께 특검 연장 개정안을 발의한 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원내대표는 또 지방선거와 대선을 같이 치르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 "지방선거는 4월 12일 원래대로 치러지는 게 좋겠다고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선 전 분권형 개헌과 4년 중임제 등 개헌안은 당론으로 정하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별도의 의총을 열어 조만간 개헌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