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특검 연장 반대 당론 채택

개헌안은 논의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검의 기간 연장 요청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 연장 반대를 만장일치 박수로 추인했다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당 자체가 연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 연장 요청과 함께 특검 연장 개정안을 발의한 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원내대표는 또 지방선거와 대선을 같이 치르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 "지방선거는 4월 12일 원래대로 치러지는 게 좋겠다고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선 전 분권형 개헌과 4년 중임제 등 개헌안은 당론으로 정하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별도의 의총을 열어 조만간 개헌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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