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엊그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 18일 "다시 촛불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쓴 글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시위 현장에 참석해 선동하고 마치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하려는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두 동강 내는 선동하는 정치, 아스팔트 정치는 당장 중단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올해 전부터 일관되게 정치권이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정치권의 역할은 광장의 민심을 듣고 그것을 제도권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은 "매주 토요일 탄핵 찬반 시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분노를 부추기는 정치인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집회에 참석한 여야 대권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병국 대표도 "정치권이 의총을 열어 '헌재 판결에 승복하고 집회에 불참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며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대선 주자가 있다면 국민이 퇴출할 것"이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