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인식 부족

국내기업 절반 "들어본 적도 없어"

세계 여러나라가 경제성장 위주의 발전정책을 추구하면서 사회적 통합 및 환경보호를 소홀히 해 각국의 발전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은 경제성장, 사회통합, 환경보전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성장 패러다임으로, 국제사회는 지속가능발전을 전 세계의 발전 패러다임으로서 적용하고자 새로운 개발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설정해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관련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유병규)이 19일 발표한 '지속가능발전 관련 국내 기업의 인식 현황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여 새로운 국제 개발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 기업 중 약 절반(49%)이 SDGs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답했으며, 30%가 SDGs의 17개 목표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 차원에서 실시하는 SDGs 이행 대책 마련은 아직 소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전체 응답 기업들 중 23%만이 기업 차원의 대응책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은 SDG 목표들 중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목표를 가장 중요하다고 간주하고 있으며, 고용 측면에서의 사회적인 포용성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 강조하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 양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비추어 정책방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 임소영 박사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 요건 중 우리나라가 현재 열악하다고 평가된 노동생산성, 상대적 빈곤, 탄소배출 집약도와 향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양비의 현황을 면밀히 진단해 이들의 개선책 마련을 위한 노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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