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대 그룹 배당금 3년 간 '15조원'

삼성 계열사 7조 2천억원 배당으로 '절반'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기업들의 배당 확대 정책을 도입한 이후 3년간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한 현금 배당액이 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주들은 삼성 상장 계열사에서만 7조2천억원의 배당을 챙겨 10대 그룹 전체 배당금의 절반을 차지했다.


19일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상장사의 외국인 주주 배당금 내역을 집계한 결과 2016년까지 3년간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은 14조6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주 배당금이 급증한 것은 외국인의 보유 주식이 늘기도 했지만, 대기업들이 배당금을 크게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그룹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이 3년간 받은 배당금이 7조1588억원으로 10대그룹 상장사 외국인 주주 배당금의 49%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에서 받은 배당금은 2조771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SK그룹 상장사의 외국인 주주들은 2조1054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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