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뒤 첫소환 이재용 8시간 조사…내일 재소환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18일 오후 특검에 소환돼 8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19일 다시 소환한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쏟아지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조사를 마친 뒤 밤 10시쯤 나설 때도 그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서울구치소로 돌아가는 호송차에 올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과정에서 나눈 대화와 경영권 승계 지원 대가로 뇌물을 건넸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구속된 뒤 첫 소환인 만큼 이 부회장의 진술 태도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의 진술이 다음 주로 거론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오는 19일 오전 10시 또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1차 수사기간이 이달 28일인 점을 감안해 열흘 안에 이 부회장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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