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3이 말하는 박근혜가 탄핵돼야 하는 이유

"꼭두각시 대통령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니까 좋아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6차 촛불집회에서 예비 중3 학생 김준호 씨가 자유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마이TV 캡처)
예비 중3 학생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음모'라고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꼭두각시 대통령'이라고 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니까 좋아요?"라고 일갈했다.

박근혜대통령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1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및 특검 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제16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자유발언대에 올라온 예비 중3 학생 김준호 씨는 "박근혜 전 꼭두각시 대통령은 정규재TV에 나와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 그렇게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든다면, 그 탄핵 근거가 얼마나 추악한 건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며 "이 시국이 몇 개월째인데 아직도 탄핵사유를 모르나"라고 반문했다.

김준호 씨는 "박근혜 전 꼭두각시 대통령, 이것이 바로 당신의 탄핵사유"라며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한 것 △헌법을 다수 위반한 것을 들었다.

김준호 씨는 "첫째, 당신은 대한민국 국민 304명 생명을 강제로 박탈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에 자기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인정한다. 그러나 침몰하고 나서 구조에는 최선을 다해야 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배우는 도덕교과서에도 국가는 테러나 사고, 전쟁에서 국민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나와 있다. 이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고 탄핵사유"라고 말했다.

김준호 씨는 "위에 말씀드린 것 이외에도 수십 가지의 헌법을 위반했다. 헌법 1조, 4조, 10조, 11조, 34조… 헤아리다가 지쳐 쓰러질 정도로 많은 헌법을 위반했다"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헌법 1조와 11조를 말하겠다"고 밝혔다.

헌법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나타나 있다.

헌법 1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준호 씨는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 한 마디만 하고 가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기요, 더 나은 대통령일 순 없었나요? 더 빛나는 대통령일 순 없었어요? 꼭두각시처럼 남이 시키는대로만 행동하면 좋아요? 너의 개돼지들이 피눈물 흘리는 거 보니까 좋아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니까 좋아요? 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를 즉각 탄핵시켜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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