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승점 3점, 손태훈이 살리고 박철우가 마무리

삼성화재, 4위 우리카드 1점차로 바짝 추격

삼성화재 박철우가 18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4세트 막판 강력한 서브로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가 4세트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 손태훈의 높이와 박철우의 서브가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21-25 25-23)로 따돌리고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15승16패 승점48)는 '봄 배구' 진출 가능권인 4위 우리카드(15승15패 승점49)와 격차를 1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5세트에 접어들 뻔했던 삼성화재를 손태훈과 박철우가 기적같이 살려냈다.

삼성화재는 1~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3세트에서 OK저축은행의 모하메드에 11점을 헌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삼성화재는 4세트를 반드시 따내야 했다. 5세트에 접어든다면 승리를 거두더라도 2점밖에 챙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0-13으로 끌려가던 4세트 중반 류윤식의 연타가 한상길의 손에 가로막히며 좌절했다. 곧이어 한상길의 속공에 실점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범실까지 나오며 OK저축은행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삼성화재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태훈과 박철우가 있었다.

손태훈은 18-22로 뒤진 상황에서 한상길의 속공을 블로킹해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다. 곧바로 박철우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점수를 더 보탰고 상대 모하메드의 범실로 점수는 한 점차까지 좁혀졌다. 손태훈은 21-23에서도 귀중한 속공을 성공시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토종 에이스 박철우는 손태훈의 바통을 이어받아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22-23에서 박철우는 강력한 서브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철우는 동점 상황에서 모하메드의 백어택을 디그해 역전에도 일조했다.

박철우는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그대로 넘어온 공을 타이스가 마무리해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경기에서 박철우는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묶어 총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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