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킬러' 전자랜드, 올 시즌 모비스전 5전 전승

리바운드 16개로 모비스 골밑을 휘저은 전자랜드 커스버트 빅터.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가 모비스 킬러로 거듭났다.


사실 전자랜드는 모비스 앞에서 순한 양이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졌다. 4승14패 열세. 물론 모비스가 세 시즌 동안 정규리그 2위-1위-2위를 할 정도로 강한 탓도 있었다.

그런 전자랜드가 올 시즌은 달라졌다. 모비스만 만나면 강해진다. 개막전에서는 양동근 부상과 함께 승리를 거뒀고, 이후 2~3라운드도 모두 이겼다. 그리고 양동근이 돌아온 4라운드에서도 승리는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이번에는 이종현이 가세한 상태에서의 5번째 맞대결.

하지만 이번에도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8-59로 이겼다. 4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19승22패를 기록, 6위 LG(19승21패)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전자랜드의 수비가 빛났다.

23-23으로 팽팽하던 2쿼터 중반 아이반 아스카-박찬희-정영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4분 가까이 전자랜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45-27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3~4쿼터를 잘 버티면서 19점 차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2007-2008시즌 2~6라운드 5연승 이후 첫 모비스전 5연승이다.

한편 강상재(전자랜드)-이종현(모비스) 두 루키의 첫 맞대결도 강상재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강상재는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팀 승리도 챙겼다. 이종현은 9점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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