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후 첫 촛불집회…"헌재 결정 임박에 총력전"

"탄핵 지연 어림없다"…본행사 전에는 '촛불권리선언' 시민대토론회

새해 첫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6년 12월 31일 열린 촛불집회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후 열리는 첫 주말 촛불집회로 광화문 광장이 또 한 번 타오를 전망이다.

전국 2100여개 시민단체 연합 '박근혜대통령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8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및 특검 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제16차 범국민 행동의 날'을 개최한다.

이날 집회에는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한 연장,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부역한 재벌 총수 등 공범자들에 대한 단죄의 목소리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주최 측은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 전원이 '박근혜·황교안 퇴진' 등이 적힌 빨간 색종이를 스마트폰 플래시로 비추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본집회가 끝난 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거리 행진이 시작돼, 시민들은 각각 청와대 앞·헌법재판소 앞·종로 SK, 삼성 타워 등으로 행진한다.

남정수 퇴진행동 대변인은 "2월에 남은 두 번의 촛불 집회는 탄핵을 완수하는 마무리 촛불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광장에 나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집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촛불 권리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시민 2017명이 모여 김제동 씨의 사회로 촛불 이후 우리 사회 변화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촛불권리선언' 초안을 작성한다.

한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규모 맞불 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은 이날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총력전을 선포하는 등 전국 각 지역에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등 집회사상 최다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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