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매체 '아웃사이드 피치 MLB'는 18일(한국 시각) "콜로라도가 박병호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7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콜로라도는 FA 시장에서 이안 데즈먼드를 영입하고 1루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바람과 달리 데즈먼드는 1루수 경험이 없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데스먼드는 줄곧 유격수로 뛰었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뒤에는 외야수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 능력이 탁월한 데즈먼드지만 1루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이에 이 매체는 "박병호를 데려와 1루를 맡기면 데즈먼드를 외야로 보내 안정적인 전력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박병호는 타석에서 힘을 더하는 것과 동시에 주전으로 1루를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즈먼드가 아니더라도 지난해까지 콜로라도 주전 1루수로 활약한 마크 레이놀즈보다도 박병호가 더 매력적인 카드라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레이놀즈는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박병호의 잠재력과 수비력은 레이놀즈에 앞선다"고 평가했다. 이어 "콜로라도는 적은 리스크로 박병호를 데려올 수 있다. 그러면 데즈먼드를 좌익수로 보내고, 헤라르도 파라와 데이비드 달과 같은 좌타자를 벤치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