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아닌 나라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두 번째 열리는 '대통령 없는 국가조찬기도회'

■ 방송 : CBS주말교계뉴스 (CBS TV, 2월 17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채의숭 회장 (국가조찬기도회)


◇ 조혜진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다음달 2일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이슈 기간 동안 기도회가 열리는 것이어서 진행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채의숭 장로를 모시고 기도회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채 장로님, 어서 오십시오.

◆ 채의숭 > 네, 안녕하세요?

◇ 조혜진 > 먼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한 역사와 의미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 채의숭 > 금년에 3월 2일에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는 49회가 되겠습니다. 1회에서부터 49회까지니까 아주 역사가 있고, 세계적으로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두 번째 되기 때문에 역사성이 아주 크다고 보고요.

우리나라가 제헌국회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는데, 그 때 대통령께서 제일 먼저 하신 것이 국회의원들이 모였을 때 이윤영 의원을 모시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나라가 시작된 그런 유서 깊은 그런 나라입니다. 이제 그 이후로 1회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 49회가 됐으니까 정말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우리나라가 되겠습니다.

◇ 조혜진 > 그럼 역사가 반백년 정도 되네요. 이번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자로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님으로 정해졌어요. 그 이유가 궁금한데요.

◆ 채의숭 > 전제가 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었는데 제일 첫 번째는 우선 설교이기 때문에 설교를 잘하시는 목사님. 두 번째는 아주 프레쉬(fresh)하고 새로운 목사님. 세 번째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성경에 입각한 설교를 잘 하실 분 그 세 가지의 공통적인 항목을 가지고 거기에 제일 적합한 분을 했는데, 정성진 목사님이 선정이 됐습니다. 너무나 저희들은 기쁩니다.

◇ 조혜진 > 특히 올해에는 탄핵시국이기 때문에 설교자 선정이 좀 더 신중을 기하셨을 것 같아요.

◆ 채의숭 > 그렇습니다.

◇ 조혜진 > 늘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을 모시고 기도회를 드렸었는데, 올해는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황교안 대행이 참석을 하죠?


◆ 채의숭 > 네. 두 번 대통령을 모시지 않고 권한 대행이 하게 됐습니다.

◇ 조혜진 > 아, 그래요?

◆ 채의숭 > 최근으로 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 지금의 시국과 똑같았습니다.

◇ 조혜진 > 아, 그 때 탄핵국면이어서..

◆ 채의숭 > 탄핵시험 국면이었는데, 그 때 탄핵 국면이었기 때문에 고건 총리를 권한대행으로 모시고 했던 것이 기억나는데, 이번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모시고 하게 됐습니다.

◇ 조혜진 > 네. 참 이번에 기도회를 여는 기간이 시국이 어수선 합니다. 그래서 기도회에 쏠리는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아요. 어떻게 기도회를 이끌어 가실 계획이세요?

◆ 채의숭 > '대통령을 모시지는 않지만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이 기도회를 특별히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왜. 과거에는 한 3천 5백 명, 4천 명 그렇게 코엑스에서 초청을 해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를 했는데, ‘왜 3천 5백 명만 중심으로 해서 기도를 하느냐’ 하나님께서 그러시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나라는 1천 2백만 명의 크리스천이 있고 해외 디아스포라 7백 5십만 명, 그리고 죽으면 죽으리라고 기도하고 있는 해외선교사들이 있는데 그렇게 합치면 2천만 명인데 그 시간 3월 2일 7시에 함께 몇 명이서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2천만 명이 기도 했을 때..

두세 사람이 함께 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같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2천만 명이 기도하시면 우리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2천만 명이 그 시간에 전 세계에서 다 같이 기도할 겁니다.

작년에 열린 제 48회 국가조찬기도회 모습.

◇ 조혜진 > 최근에 채 장로님께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에 열린 미국 조찬기도회에도 참석을 하고 오셨어요. 거기 기도회는 어땠는지 궁금하거든요?

◆ 채의숭 > 미국의 대통령이 45대가 나왔는데, 45대 동안 제가 전기를 쭉 읽어보고 하니까 가장 어렵고 힘들 때 나라를 잘 다스렸던 대통령을 셋을 꼽더라고요. 하나는 워싱턴, 초대대통령. 두 번째는 아브라함 링컨, 세 번째는 네 번이나 대통령을 했던 루즈벨트.

그런데 그 분들은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 전쟁이 났을 때,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 그것을 선포하고 기도를 했는데 ‘미국은 그렇게 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나라가 됐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그 기도회가 엄숙한 것도 중요하지만 기쁨을 가지고 박수로서 그 기도회를 하면서 즐기면서 기쁨을 가지고 그렇게 기도회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그것을 상당히 도입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조혜진 > 아, 이번 조찬기도회에도 어느 정도 응용을 하실 수도 있겠네요.

◆ 채의숭 > 네, 그러려고 그럽니다.

◇ 조혜진 > 앞으로 2년 동안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임기를 이끌어 가실 텐데, 어떤 변화를 주실 계획이세요?

◆ 채의숭 > 조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월 2일 나라를 위한 2천만 명이 기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해외의 7백 5십만 명의 디아스포라 우리 교민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거의 다 교회를 다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갔을 때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그 조찬기도회의 중요성과 또 그런 조직도 다 하고 그랬는데, 이번 후반기에는 유럽 쪽에 가서 일곱 개나 여덟 개 나라를 돌면서 조찬기도회의 기구를 조직할 것이고.

국내에서는 앞으로 1년, 2년 동안에 큰 도시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강화시키기도 하고 다시 만들기도 해서 2천 만이 동시다발적으로 어느 곳에서든지 어느 나라에서든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그런 기구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조혜진 > 아, 네. 기대가 됩니다. 특히 어려운 때에 드려지는 국가조찬기도회이니만큼 정말 나라를 위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할 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채의숭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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