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과 충북도당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몇달 동안 낮은 지지율이 미동도 하지 않았을 때나 지금이나 제 마음은 같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서 저는 도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당장 저의 주장이 전통적 지지자에게 비판받을 점이 있고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신과 비전이 국민으로부터 박수와 사랑을 받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요즘은 시대정신에 대해 국민의 화답과 응원이 만들어진다는 확신이 든다. 이 소신대로 꾸준히 가겠다"라고 말했다.
지지율이 2주 전 10%에서 이날 22%까지 두배 넘게 껑충 뛰어올랐지만, 당 내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표의 61%에 한참 못미치는 24%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저는 한국 대통령직에 도전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임금님이 아니다. 정부 리더로서 헌법을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을 뛰어넘는 통치력이란 이름으로 한국을 바꾸겠다는 모든 시도는 권력 부패로 다 무너졌다"며 "의회의 구성원과 대통령은 높은 수준에서 협치하라는게 헌법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자치 강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안 지사는 "현재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프랜차이즈점을 내고 본사에서 물건을 받아 매장에 진열만 하는 모습"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시도지사와 정기적으로 주요 정책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의 대통령을 못 뽑아 지역 차별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거나 충청대망론이 영호남 지역주의에 대응하는 형식이 되면 안 된다. 그래서 대한민국 대망론이라는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