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해당 화물차량은 조치원 방면에서 세종정부청사 방면으로 유턴하는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했다. 이 순간 뒤에 실려있던 콘크리트 기둥이 앞으로 쏠리면서 운전석을 관통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발생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한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는 "세종 도담동 실시간"이라며 사고에 대한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직진신호를 받고 가는 트레일러가 불법유턴하던 승용차를 발견하고 급제동하면서 동시에 뒤에 있던 화물이 운전석을 뚫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트레일러 운전자분은 천만다행으로 걸어 나왔다. 안전운전 합시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불법유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특수화물 적재시 급브레이크를 밟아 짐이 앞으로 쏠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운전자분이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화물차가 급정거하면 엄청난 하중이 걸려 위험하다"며 "화물이 많이 적재된 트레일러나 덤프 그밖에 제동거리가 매우 길고 무거운 차들 앞에 끼어들지 말아야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사고가 난 장소에서 운전을 했다고 밝힌 네티즌은 "제가 오늘 아침에 비슷한 일을 겪은 뒤 3시간만에 화물차량이 사고가 났습니다"라며 "해당 트럭또한 불법유턴 차량으로 인해 적재물이 운전석을 뚫고 나오는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도로는 빠른시일 내에 불법유턴을 못하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