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외신 타전…"재벌에 관대한 사법부 변할까"

"삼성의 후계자, 삼성의 실질적 수장이 구속됐다."

외신들도 현지시간으로 16일 일제히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특히 뉴욕타임즈 등 일부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한국의 사법체계가 재벌의 화이트칼라 범죄를 단호히 처벌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치소로 이동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뉴욕타임즈는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취임 당시에는 재벌과의 유착을 끝내겠다고 선서하지만, 모두가 나중에는 재벌이 국가 경제에 너무 중요해서 오랫동안 체포해둘 수 없다는 말로 역주행을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대통령과 한국의 최대 재벌의 수장이 둘 다 뇌물 의혹을 둘러싼 스캔들에 빠졌다”며 한국의 최대 권력자와 최대 재벌 수장이 동시에 연루된 사건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영국 BBC는 사건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재판은 삼성에는 큰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단기간의 생산이나 회사 운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CNN은 이번 부패사건에 삼성이 연루되면서 과거 삼성 갤럭시 노트7의 발화문제로 상처입은 이미지가 또 한번 실추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16일 경영권 승계 지원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여기에 횡령과 국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 그리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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