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손 의장과 이찬열 의원, 박우섭 인천남구청장의 입당식을 열고 이들을 환영했다. 박지원 당대표와 지도부,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는 초록색 야구점퍼를 입고 손 의장 측을 환영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입당식이 진행됐다.
손 의장은 입당 인사를 통해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정통 야당이다. 적통을 잇는 적자"라며 "국민의당이 정통 야당의 적통을 계승한 야당다운 야당으로 우뚝섰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국민의당은 부와 권력을 독점한 특권세력, 기득권 세력의 탐욕으로부터 기득권을 지키고 영남패권, 강남패권, 친문패권 등 모든 패권에 맞서 싸우는 진정한 개혁정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주인만 바뀌는 정권교체는 국민이 원하는 진짜 정권교체 아니"라며 "'친박 패권'에서 '친문 패권'으로 바꾸는 패권 교체가 아닌, 나라의 근본을 바꾸고 삶을 바꿔줄 진짜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 시민 혁명의 완수는 국민의당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대표는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고 국민과 당원 앞에 약속드린다"며 "당의 모든 후보를 공정하게 끝까지 지키겠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다짐했다.
손 의장의 합류로 국민의당 경선도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당은 정운찬 전 총리의 영입 의사를 아직까지 타진하고 있지만 조기 대선이 가시화돼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다음 주부터는 세 후보의 대표자들을 모아 룰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은 비공개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개헌특위에서 논의된 개헌안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어서 개헌이 대선 국면의 이슈로 떠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