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 설계 '아리움 사옥' 등록문화재 신청

(사진=서울시 제공)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이 설계한 “아리움 사옥”의 문화재 등록이 신청됐다.

김중업은 김수근(1931~1986)과 함께 우리나라 현대 건축의 양대 산맥으로 천재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로부터 3년간 사사받은 유일한 한국인 제자이다.

서울시 역사문화재과는 김중업의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아리움 사옥(구 서산부인과 병원)"의 등록문화재 등록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김수근이 설계한 '공간 사옥'(등록문화재 제586호)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서 우리나라 문화재의 영역이 현대 건축물로까지 확장된 바 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7가에 위치한 "아리움 사옥" 건물은 김중업이 1965~66년에 걸쳐 설계한 지하1층, 지상5층(연면적 574.92㎡)의 개인병원으로 1967년에 완공됐다.

아기를 분만하는 하는 곳으로서 이미지화된 독특한 외관과 하얀색 외벽의 파격적인 디자인의 건물로 우리나라 현대 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67년에 완공된 건물이 오늘날까지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1대 소유주 서병준 원장을 비롯해서 현 소유주인 정인훈 대표(아리움 대표)의 애착과 의지로 가능했다.

정 대표는 올해 아리움 사옥 건물 준공 5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을 하며 시민 휴식센터로 꾸미고자 하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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