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2위, 2.6% 상승해 19.3%
- 문재인 안희정, 3자대결 경쟁력 비슷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열여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요즘 어디가든지 질문 참 많이 받으시죠?
◆ 이택수> 그렇죠. 어디 회식 가도 항상 저한테 많은 질문들을 하죠.
◇ 김현정> 사실은 저도 이택수 대표 만나면 질문 많이 하거든요. 카톡으로도 질문 많이 하고. 제일 듣기 싫은 질문은 뭐예요? 제일 듣기 싫은 거. 이건 정말 싫다.
◆ 이택수> 누가 대통령이 되는 거니? 이런 질문이죠.
◇ 김현정> 누가 되는 거니? 하루에 몇 번 들으세요, 그 질문.
◆ 양승조> 모임 가면 항상 듣는 것 같으니까, 모임이 일주일에 한 세, 네 번 정도 있으면 세, 네 번 듣는 거죠.
◇ 김현정> 세, 네 번... 수십 명한테 듣는 질문, 누가 되니? 그럼 어떻게 답하세요?
◆ 이택수> 아주 친한 분들한테는 속내를 드러낼 때도 있는데.
◇ 김현정> 개인 의견이지만.
◆ 이택수> 대체로는 그냥 잘 아직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왜냐하면 제가 어느 후보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하면, 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리고 막 소문이 퍼져나가고. 이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기관 대표가 이 사람을 찍었다, 이러면...
◆ 이택수> 그래서 항상 조심하고, 삼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이택수 대표. 입이 무거운 이택수 대표의 여론. 오늘 첫 번째 여론조사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지금 특검 시한이 2월 28일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연장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황교안 총리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은 부정적입니다. 그러자 국회에서는 법을 개정해서라도 연장하겠다라는 움직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사하셨죠.
◇ 김현정> 특검 연장에 ‘매우 찬성한다’, 59.7.
◆ 이택수> '찬성하는 편' 7.8. 그래서 합쳤더니 67.5%의 '찬성' 의견이 나타났고요.
◇ 김현정> 67.5%, 찬성. 그러면 반대하는 분들은 얼마나?
◆ 이택수> '매우 반대' 16.2. '반대' 10.5. 합쳐서 26.7%가 '반대'를 해서 대략 2.5배가량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67.5 : 26.7이면 이 정도면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압도적이라고 해석하나요?
◆ 이택수> 대체로 66% 그러니까 3명 중 2명 이상이면 압도적이라고 판단을 하는데요. 탄핵인용 찬성의견이 대략 70~80% 정도 나오는데. 그거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기는 합니다만, 대략 지금 보수 표심이 한 25%로 지금 여론조사에 잡히고 있는데. 보수표심 크기 만큼 특검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 김현정> 아, 겹쳐지네요.
◆ 이택수> 나머지 분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특이한 부분 해석상 주의할 부분 어떤 건가요.
◆ 이택수>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 연령별로는 60대 이상만 반대의견이 많고 나머지 유권자들은 대부분 찬성의견을 나타냈는데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증도층, 보수층, 세 개 층 모두에서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고, 지지당별로는 민주당 그리고 정의당 지지층은 10명 중 9명 꼴로 그 다음에 국민의당 지지층은 10명 중 8명 꼴로 찬성이 높았고요. 나머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또 무당층에서는 반대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특검 연장 해야 한다 쪽이 67.5% 결과 나왔다는 거 알려드리고요.
◆ 이택수> 이번 조사개요를 말씀드리면 2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무선 90%, 유선 10%. 자동응답 RDD 방식이었고 무선 90, 유선 10% 비율이었고요. 총 통화 7833명 중에서 506명의 최종응답을 받아서, 6.5% 응답률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이루어진 거고요. 대선후보 지지도 어떻게 나왔을지 이번 주도 궁금합니다. 문재인, 안희정, 황교안, 안철수, 이재명, 유승민 어떻게 나왔어요?
◇ 김현정> 제가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죠. 문재인 32.7, 안희정 19.3, 황교안 16.5, 안철수 8.6, 이재명 7.0, 유승민 3.9. 그러면 지난주하고 비교를 해 보면 오른 사람이 딱 두 명이에요. 안희정, 황교안.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것도 한번 분석 좀 해 주시죠.
◆ 이택수> 안희정 지사는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에서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요. 특히 서울, 충청, 영남 그리고 40대 이상과 또 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 중도층에서 결집을 하면서 4주째 지금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일간으로는 어제 21.1%까지 올라서 이번 주에 주간집계상으로도 20%를 넘어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고요.
◇ 김현정> 잠깐만요. 이게 매일매일 조사하시는 건데 일간집계에서는 어제 안희정 지사가?
◆ 이택수> 21.1%까지 올랐는데요.
◇ 김현정> 20%를 넘겼네요.
◆ 이택수> 월요일이 17.5, 화요일이 19.4, 수요일이 21.1%.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어제 사실 김정남 피살사건 속보 때문에 어제 좀 빠졌는데, 월요일 31.7%, 화요일 33.9%였다가 수요일날 32.0%로 소폭 하락했거든요.
◇ 김현정> 결국 김정남 암살이라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네요.
◆ 이택수> 원래 이런 사건이 터지면 항상 야당과 야당 후보가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민주당도 어제 기준으로 하면 소폭 빠졌습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도가.
◆ 이택수> 그런데 안희정 지사는 의외로 떨어지지 않고 올랐다는 말이죠.
◇ 김현정> 그 부분이 특이하다?
◆ 이택수> 역시 안 지사가 보수층, 중도층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북풍과도 무관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안철수 전 대표는 그런데 왜 또 떨어졌죠?
◆ 이택수> 안철수 전 대표는 소폭입니다만, 0.9% 하락했는데요. 월요일날 아까 행간에서도 나왔던 '짐승론'이 있었죠. 그래서 월요일날 9.3%에서 화요일날 다음날 7.9%로 1.4%포인트 빠졌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다시 회복해서 8.2%로 오르기는 했습니다만, 화요일날 짐승론 때문에 빠지면서 주중집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게 득이 될 것이냐 독이 될 것이냐였는데 일단 여론조사상으로는 독이 된 거예요.
◆ 이택수> 단기적으로는 독이 된 거 같습니다.
◇ 김현정> 단기적으로는. 실제 대선 그러니까 본선에서는 어떻게 될 건가가 사실 더 중요한데 쭉 늘어놓고 다자대결 하는 것보다. 그래서 우리가 가상으로 삼자대결, 양자대결을 해 봤죠.
◆ 이택수> 네. 조금 전 주중 집계는 2017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요. 전화면접, 자동응답 방식 혼용이었습니다.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가상대결조사는 2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총 1만 4308명을 접촉을 해서 1003명의 응답을 받았고 7% 응답률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는데요.
◇ 김현정> 그런데 그거 할 때 한 번에 좀 다 물어보면 안 돼요? 그러면 우리가 한 번만 읽어도 될 텐데. 문항마다 다 달라.
◆ 이택수>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계속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소개를 안 하면...
◇ 김현정> 걸려요, 또 안 하면. 여러분 이해해 주시고 빨리 읽어주시고. 삼자대결 가겠습니다. 문재인, 황교안, 안철수 세 사람이 붙으면?
◇ 김현정> 문재인 48.1%, 황교안 25.6%, 안철수 19%. 이게 삼자대결. 그러면 문재인, 황교안 양자대결로 붙여보면 어떻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59.6%, 황교안 28.9%. 격차가 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격차를 나타냈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양자대결로 가면서 11%포인트가량 올랐고요. 다만 황교안 권한대행은 3%포인트 상승에 그쳤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이 문재인 후보 쪽으로 11%가 가서 많이 이동했고 나머지는 황 대행으로 일부 갔고, 다른 나머지는 부동층으로 가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저희가 지금 이렇게 인물들을 세 명 뽑은 이유는 각 당에서 유리한 당의 후보가 될 것이 유리한 사람들 위주로 뽑은 거거든요.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붙으면 어떻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49.7%, 안철수 32.7%. 지난주 조사에서는 53:28.5였는데 소폭 격차가 줄어서 49.7:32.7. 17%포인트 격차로 격차가 감소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문재인 49.7%, 안철수 32.7%. 그러면 만약 지금 상승 곡선 그리고 있는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된다. 본선에 오른다. 이럴 경우 가정해 보셨어요?
◆ 이택수> 안희정 48.9, 황교안 23.8, 안철수 18.4. 아까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가정됐을 때랑 거의 큰 차이가 없었고요.
◇ 김현정> 아까 전에 48.1%이었잖아요. 그런데 안희정 지사가 만약 된다면 48.9%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물론 황교안 권한대행은 25.6%에서 23.8%. 소폭 낮아졌는데요. 격차가 안희정 후보로 가정했을 때 좀 더 벌어지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삼자대결은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이루어진 거고요. 오늘 이택수의 여론 여기까지 살펴보기로 하죠. 이택수 대표님 TV에 자주 나오세요?
◆ 이택수> 제가 3개월 동안 바빠서 못 나갔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조금씩 나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청취자 1339님이 TV에서 봤는데 이택수 대표가 배우 조진웅 씨 닮으셨네요.
◆ 이택수> 그런 얘기 굉장히 많이 듣습니다.
◇ 김현정> 궁금하신 분 찾아 보시고요.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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