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전경버스 50대 불타올랐다던데...

집회의 자유는 있어도 과도한 음해성 거짓말은 삼가야

- 이재용 영장실질심사, 국민은 사법정의를 정말 원한다
- 지금 국민 정서, 탄핵가결 전과 비슷하게 타올라
- 광장정치와 제도 정치가 서로 유기적으로 보완하는 멋진 풍경, 정치의 힘이 가장 센 국면
- 대선보다는 탄핵, 대선보다는 퇴진
- 박근혜 탄핵 안하면 나라가 더 흔들린다
- 정치권, 헌재의 결정에 승복한다는 말 앞서 민심과 정의에 승복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7년 2월 15일 (수) 오후 19:3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은수미 전 의원, 안진걸 공동사무처장 (참여연대)


◇ 정관용> 다음 주 주말이죠. 오는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바로 그날을 퇴진행동 측에서는 ‘박근혜 없는 봄’을 위한 총집중의 날이 되자라고 해서 시민들 광장에 모여달라 호소하고 있고요. 한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줄여서 탄기국이라고 부르죠. 여기에서는 3월 1일, 3. 1절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고 지금 광화문 시청광장은 연일 양쪽 집회들로 인해서 뜨거운 상황인데요. 은수미, 안진걸의 외부자들. 오늘은 퇴진행동과 탄기국 양쪽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은수미 전 의원 그리고 참여연대 안진걸 공동사무처장 어서 오십시오.

◆ 은수미> 안녕하세요.

◆ 안진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안진걸 사무처장이 퇴진행동에도 지금 무슨 일하고 있죠?

◆ 안진걸> 퇴진행동의 무슨 대변인처럼 되고 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 흐름을 우선 잠깐 정리해 보면 그러니까 탄핵이 가결되기 직전까지가 아마 최대 아니었나요?

◆ 안진걸> 맞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다음에 탄핵 가결되고 나서 숫자가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또 늘어났다 어떻게 봅니까?

◆ 안진걸> 10월 29일에 시작해서 11월 26일날 전국 190만 명, 12월 3일 전국 동서고금 최대 규모로 평가받습니다. 232만 명의 대항쟁. 그때가 12월 9일 국회 탄핵이 혹시 위험할 수도 있다라는 국민적 분노나 걱정이 폭발하면서 그렇게 모여들었고요. 그 이후로는 국민들께서 날씨도 춥고 매주 토요일날 나오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사정에 여러 비용도 들잖아요. 그리고 또 좀 관망해 보자, 이런 흐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들쭉날쭉했었는데 그리고 1월은 너무 추워서 1월 14일 같은 경우는 영하 한 15도 가까이 체감이. 그러니까 한 15만 명 정도로 전국으로 좀 줄어들었어요. 그런데 명절 그 유명한 박근혜 정규재 인터뷰 쇼 같은 게 있었잖아요. 설 민심이 다시 한 번 좀 분노로 돌고 그러면서 2월 4일 이렇게 조짐이 보이더라고요. 뭔가 많이 나오시는 분위기. 인근 지하철역 하차 인원이 급증한 거예요, 벌써 제가 통계로 보니까. 그리고 2월 4일날 전국 40여 만 명. 2월 10일에 전국 81만 명 정도로 지금 이 분위기가 11월 말이랑 분위기가 좀 비슷합니다.

◇ 정관용> 2월 11일 바로 지난 주말 같은 경우는 이러다 탄핵이 위험할지도 모른다, 이런 또 분위기가 약간 퍼지면서 또 나가야 하나, 이래서 나오시는 분들이 참 많았을 거예요.

◆ 안진걸> 온오프라인 댓글을 보면 실제로 SNS상에 키워드를 보면 2월 탄핵이 될 줄 알았는데 이거 물 건너가는 거 아니야. 그리고 저쪽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 또는 비호하는 세력이 막 유언비어도 많이 퍼트린다. 이상한 행동을 한다 그러면서 위기감을 느끼는 우리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나가야 되지. 그런 댓글이 많았어요. 아이고, 그동안 많이 쉬었는데 다시 나가야겠네. 친구들한테 연락해야겠네, 이런 흐름이 조성이 되더라고요. 딱 실제로 2월 3일부터 2월 10일까지 2배 가까이 모였고 지금 2월 18일 이번 주 토요일도 제가 장담할 수 있는데 그냥 흐름 딱 보이거든요. 더 많이 모이실 거예요.

◇ 정관용> 특히 2월 25일날로 총집결.

◆ 안진걸> 그때는 지방에서도 올라오시겠다는 분들이 수두룩한 상황이고요.

◇ 정관용> 야당들도 지난주부터는 공식 합류를 하고 있는 상태죠?

◆ 은수미> 그러니까 이런 것 같아요. 제도정치가 위기에 빠졌다라고 생각하면 광장의 정치가 좀 커지는 거죠. 그러다가 제도정치가 좀 굴러가는구나. 탄핵 가결, 국회에서 가결도 되고 헌재도 좀 될 거야, 이렇게 제도정치가 시민의 민심을 잘 반영한다. 그러면 좀 이렇게 광장의 정치를 멈추셨다가 요즘에는 제도정치가 좀 흔들리네? 거기에다가 심지어는 제도정치 내의 정당조차도 이게 제도정치가 우리들만의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호소를 좀 시작을 하면 광장의 정치가 또 거기에 반응을 보이시는. 현재까지는 그런 유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단지 광장에 시민의 촛불이 몇 만 개 모였느냐를 넘어서서 광장의 정치와 제도정치가 상당히 잘 서로를 보완하면서 유기적으로 가고 있는 국면. 서로 보완을 하니까 정치 전체의 힘이 특히 이런 국정농단은 안 된다. 세상은 좀 바뀌어야 한다. 정의가 서야 된다는 정치 전체의 힘이 지금이 가장 강한 시기다라고 보는 게 저는 오히려 맞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정관용> 제도정치하면서 주로 정당만 언급하셨습니다마는 사실은 특검과 헌재까지도 여기 함께 유기적으로 결합이 돼 있어서 특검이 뚝심 있게 밀고 나가고 그러면 광장에 있는 분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특검이 뭐가 좀 지지부진하면 지난번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되니까 지난주 집회에서도 메인 슬로건이 제일 큰 구호가 ‘2월에는 탄핵하라’와 ‘이재용 구속하라’, 이런 식으로 광장이 목소리를 내주고.

◆ 안진걸> 특검은 연장하라.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 이렇게.

◇ 정관용> 또 헌재는 2월 안에는 무조건 결정 내려라, 이런 건데 헌재가 시간을 지체하는 모습을 보이면 구호를 외치다가, 헌재도 단호하게 시간을 빨리 하려는 모습 보이면 또 박수를 보내고. 이게 함께 이렇게 돌아가는 그런 양상인 거죠.

◆ 은수미> 지금 정말 그런 굉장히 드문. 그리고 멋진 풍경이 보이고 있어서.

◇ 정관용> 그런데 퇴진행동 측이 어제 국회에 가서 특히 국민의당 지도부들을 만났다고요?

◆ 안진걸> 국민의당 지도부도 만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만났고요. 2월 16일에는 정의당 지도부도 만납니다. 그래서 야3당을 다 저희가 방문하여 대선보다는 탄핵, 대선보다는 퇴진이라는 국민적 어떤 열망을 다시 한 번 전달했고요.

◇ 정관용> 지금 각 당은 또 내부적으로는 대선 준비에 여념이 없으니까 그게 아니라 탄핵 먼저다.

◆ 안진걸> 대선 준비하는 거 이해되죠. 당연히 일정이 차곡차곡 다가오는데. 다만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런 분노나 걱정이 있었던 거거든요. 무슨 해체하거나 해체 수순을 기약하겠다 하고 새누리당은 탄핵 반대집회에 나와서 오히려 촛불민심을 막 공격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야당도 너무 빨리 대선으로 가고 자기 지지자들끼리 때로는 격렬하게 막 이렇게 논쟁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직은 아닌데, 이건 아닌데. 이런 여론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실제 2월 4일 집회 때도 많은 국민들이 대선보다는 탄핵, 대선보다는 퇴진에 집중해 달라는 호소를 했었고 이번에 또 저희 퇴진행동 대표단들이 두 야당을 찾아뵙고 그런 말씀도 드렸고.

◇ 정관용> 당에서는 뭐라고 답변하던가요?

◆ 안진걸> 거기에 100% 공감한다. 잠시 대선 일정 때문에 조금 그쪽 신경을 너무 많이 쓴 면도 있었지만 그래서 지난주부터 2월 11일부터는 야당에서 적극적으로 촛불집회도 나오는 모양새가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주말에는 촛불집회 합류합시다 하는데 국민의당은 아직 조직적으로는 참여는 아니죠?

◆ 안진걸> 국민의당도 그런데 광장이라든지 서울 집회 많이 오셨어요. 그리고 손학규 전 대표님이나 박지원 대표님도 참여도 하시고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님이 다른 일정땜에 상대적으로 덜 나왔다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은 아주 열심히 준비를 한 것 같고요. 국민의당도 제몫을 다 해 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사실 얼마나 힘들게 이끌어왔습니까? 이게 110일 동안 1000만 명이 넘는. 지금 누적 참가인원만 1200만 명으로 지금 추정되고 있고 못 나왔지만 그걸 생중계로 지켜보신 분이 지금 수천만 명으로 누적되어 있거든요. 그건 사실 모든 국민들이 참가한 위대한 항쟁이었는데 딱 지금 몇 가지가 안 된 거거든요. 결정적으로 탄핵 결정이 아직 안 나와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전에라도 퇴진해야 되는데 안 하고 있는 것이고 거기다가 너무너무 국민들 입장에서는 잘하고 있는 특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장을 안 해 줄 것처럼 이야기를 하니까 연장도 안 돼 있고 그런데 그게 법안으로도 통과가 쉽지 않다고 하니까 마지막으로 답답하신 거죠. 그래서 야당이 정신 차리고 이 범국민운동에 더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해 달라라는 호소도 드렸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국민들이 바라는 건 박근혜 퇴진 이후에 좀 서민, 중산층들도 먹고살 수 있는 공정하고 행복한 나라잖아요. 그러면 2월에 좀 괜찮은 법들. 서민들이나 비정규직들이나 청년들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법들. 민생 문제나 경제민주화가 해결된 법들 몇 개라도 통과되어야 된다. 그 호소를 또 하고 왔습니다. 지금 통과가 안 되고 있으니까 좀 답답하잖아요.

◇ 정관용> 지난주 광장에서 외쳐진 가장 핵심적인 게 2월에는 탄핵하라, 이건데 사실 2월에는 물 건너갔고요. 하지만 헌재는 지금 3월 13일 이정미 재판관 퇴임 이전에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죠?

◆ 은수미> 그렇죠. 지금 저는 헌재에 대해서 여러 가지 또 얘기들도 많고 사실 새누리당을 비롯해서 또는 탄핵을 원하지 않는 분들이 헌재가 흔들린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말씀하시는 것 같지만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헌재를 보면 헌재가 그동안은 박근혜 대통령 측의 얘기들도 많이 들어주고 증인.

◇ 정관용> 공정해야 하니까요.

◆ 은수미> 증인신문도 충분히 하려고 노력을 했고 다른 일정도 많이 잡다가 이렇게 하는 건 더 이상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공정하지 않다, 오히려. 지지부진하는데 헌재가 끌려간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23일까지 정확하게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그때서부터는 우리가 판단에 들어가겠다라고 분명히 지금 태도를 보이신 거여서 그래서 저는 그것을 확실히 신뢰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저는 상식을 믿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넘어 한 2년쯤 남았다면.

◇ 정관용> 아니죠.

◆ 은수미> 그렇죠. 정국 안정을 위해서라도 그런 걸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지금 정말 짧게 남은 임기를 더 그대로 갔다가는 더 뒤흔들린다.

◇ 정관용> 나라가 더 흔들린다.

◆ 은수미> 그렇죠. 경제도 어렵고 정치도 어렵다고 할 때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면 빨리 이 난국을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정부가 그것도 두 달 정도 내 빨리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빨리 해서 면모를 일신해서 트럼프부터 시작해서 해외에 여러 가지 대외적인 문제까지를 해결하자.

◇ 정관용> 인용이 될지 기각이 될지는 지금은 예단할 수 없으나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일단은 승복해야죠, 뭐. 승복 안 할 방법이 있습니까?

◆ 안진걸> 헌재의 결정을 제도적으로 뒤집을 수는 없으니까, 재심이 없습니다. 다만 이제 저희는 여야 4당 대표들이 모여서 원내대표들이 모여서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고 했는데 정치권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촛불 국민이라든지 우리 퇴진행동에서는 어떤 문제 의식이 있냐 하면 사실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이 먼저 민심에 승복한다라는 선언을 했어야죠.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은 민심에 승복을 안 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그 소속 의원들 이른바 친박단체 집회에 나가서 촛불 국민을 공격하고 음해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심지어는 언론이 보도했던 내용을 조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몰상식한 행태를 보이는데 그분들이랑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이야기를 왜 이 타이밍에 했는지 굳이 그거를 했어야 했는지, 그분들이랑. 이런 걱정이 드는 거예요. 그전에 자유한국당한테 민심에도 승복하라고 압박하고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새누리당 해체하라는 구호까지 자연스럽게 나왔었는데 그리고 본인들도 해체 수순을 기약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 개혁 의지는 아예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의원들이 보수단체. 아니, 보수단체도 아니죠. 친박, 종박단체라고 그러는데 거기서 하는 말씀 들어보면 국회에서의 탄핵 결정도 지금 다 부정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원내 4당 대표 합의가 취지면으로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민심에 승복해야 한다. 정의에 승복해라, 정의에.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퇴진행동 측은 그렇게 주장하실 수 있고 또 어쨌든 우리 제도정치는 또 제도정치의 한 축인 헌재의 결정에 우리 모두 승복한다라는 선언한 것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특검은 연장하라 이런 구호들이 외쳐졌는데 이건 최악의 경우라 하더라도 즉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신청을 불허하면 바른정당이 특검기간을 연장하는 법에 동의하기로 지금 약속이 돼 있답니다.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 잠깐 휴지기간을 갖겠지만 특검은 수사를 더할 수 있다. 이건 거의 기정사실화 된 것 같으니까 이것도 광장의 목소리에 제도정치가 지금 응답을 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고 마지막 이재용 구속하라, 이런 구호가 지난 주말 많이 울려퍼졌는데 다시 재청구해서 내일 영장실질심사하지 않습니까?

◆ 안진걸> 맞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될까요, 은수미 의원.

◆ 안진걸> 지난주에 저희가 예상이 틀려서.

◆ 은수미> 지난주가 아니죠.

◆ 안진걸> 죄송합니다.

◆ 은수미> 몇 주 전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이재용 구속은 당연한 거거든요. 이재용 아니면 일반 국민은 당연히 구속이고요. 사실은 권력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훨씬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고 그것이 공정하다는 점에서 당연한 수순이었는데 안 됐거든요. 그런데 대개의 경우 특검이 두 번씩 걸쳐서 재청구를 하지는 않아요.

◇ 정관용>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도 재청구한 거 받아들여져서 구속시켰거든요.

◆ 은수미> 그렇죠. 그래서 저는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

◇ 정관용> 특검이 자신이 있으니까 재청구했을 것이다.

◆ 은수미> 그러니까 법조계 내에서 충분한 판단들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는 어쨌든 특검 이번에 특검을 믿고 법원도 믿겠다.

◇ 정관용> 내일 한번 지켜봅시다. 안진걸 처장은 말 안 시켜도 무슨 말할지 아니까.

◆ 안진걸> 우리 국민들이 정말 사법정의, 경제정의 바라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또 우리가 인정할 건 분명히 인정해야 되는 게 대통령 탄핵기각을 요구하는 즉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도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게 분명히 맞죠?

◆ 안진걸> 예전보다는 좀더 많이 나오시고 지역에서 이렇게 전세버스로도 올라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서 집회하는 거, 그 자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촛불 국민들을 음해하고 배후에 빨갱이가 있다는 둥 또는 1월 7일에 도심에 전경버스 50대를 불태웠다는 둥 이런 거를 그분들이 퍼뜨려요. 그리고 광화문 가서 박살내버려야 된다.

◇ 정관용> 전경버스 불 태웠다는 이야기가 막 거기는 나와요?

◆ 안진걸> 그러니까 이런 것만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사실 우리 CBS 청취자들도 광화문 광장 이렇게 와보신 분들 있을 거예요. 거기서는 예를 들면 박근혜 대통령이나 그들을 비호하는 핵심 정치인들에 대한 비난은 하지만 거기에 모여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일절 언급을 안 하거든요. 왜냐하면 생각은 다르지만 어쨌든 우리 국민들이니까. 그런데 거기에 모여 있는 분들은 와서 막 일부 폭행도 하기도 하고 폭언도 하고.

◇ 정관용> 그래요?

◆ 안진걸> 그게 지금 경찰에 입건도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방송이니까 사실관계에 의거해서. 그래서 경찰들이 그것 때문에. 그리고 지난주에는 기자들도 폭행을 당해서 문제가 됐거든요.

◇ 정관용> 그랬어요?

◆ 안진걸> 맞습니다. 그래서 그게 언론 노조에서 성명도 내릴 정도였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는 분들에 대한 지나친 음해나 공격, 폭력성은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을 위해서 평화롭게 집회를 하시는 것으로 서로 신사적으로 하는 게 맞다. 그리고 이분들이 어쨌든 대부분 언론과 검찰 거기에다가 특검. 특검을 안 믿거든요, 그러면 그전에 검찰. 박근혜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에 충성했다는 검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많은 비리 혐의가 밝혀졌는데 그걸 믿고 인정하고 그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은 탄핵을 반대한다는 게 맞지. 그것이 거짓말이니까 탄핵 반대한다고 하면 너무 그렇잖아요.

◇ 정관용> 일부 단체분들은 제가 서초동 검찰청 앞을 이렇게 지나가다 보니까 플랜카드에 정치검찰 심지어는 촛불 검찰 규탄,이런 것까지 써 있더라고요.

◆ 은수미> 저는 촛불집회가 막 타올랐을 때나 지금이나 한 20% 정도의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고 생각해요.

◇ 정관용> 맞습니다. 여론조사해도 그렇게 나오고요.

◆ 은수미> 항상 20%는 꾸준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질 자유는 있지만 어쨌든 그것을 거짓말로.

◇ 정관용> 문제가 되죠.

◆ 은수미> SNS상에서 퍼뜨리는 거는 아니죠.

◇ 정관용> 시청 앞 집회 현장에 정말 신문 같은 모양으로 인쇄물이 대량 뿌려지는데.

◆ 안진걸> 페이크뉴스라고 해서.

◇ 정관용> 그거 완전 가짜뉴스를 신문처럼 인쇄해서 뿌려지고 있다면서요. 이건 정말 누군가 조직적으로 하는 것 아닙니까?

◆ 안진걸> 맞습니다. 그래서 다 수사 대상이고 언젠가 진상이 밝혀지겠지만 제일 안 좋은 게 아까 1월 7일날 전경버스가 불 탔다느니, 이런 걸 돌린다든지 추미애 대표나 심상정 대표같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당 대표들을 간첩이라고 무대에서 발언한다든지. 군대여 일어나라. 쿠데타를 선동하는, 이런 거는 기본적인 민주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군인권센터에서 고발도 했어요. 지금 수사도 받고 있는 중이거든요.


◇ 정관용> 저는 그쪽 집회에도 다수의 시민들께서는 그런 가짜에 현혹 안 되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부 소수가 조금 너무 과도한 행동들을 하시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고 아무쪼록 그쪽 분들도 자꾸 모여가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 저희도 존중하고 인정합니다. 다만 과도한 행동, 과도한 거짓 이건 좀 조심해 주십사, 이 정도 말씀을 드리면 좋겠고요. 매 주말 문화 공연에 누가 나오느냐도 관심사가 되는데 지난주에는 김C가 나와서.

◆ 안진걸> 뜨거운감자 김C 되게 좋았었죠.

◇ 정관용> 레게밴드도 나와서. 이번 주에는 누가 나옵니까?

◆ 안진걸> 지난주에는 사실 무대에는 안 섰지만 김장훈 씨가 같이 행진하다가 방송 차량이 늦으니까 본인이 직접 거리에서 사회도 봤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범국민적 항쟁이라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세상에 가수가 거리집회에서 사회를 보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쏟아져나와서. 가수 이은미 씨는 지난주에 헌법재판소에 빨리 탄핵을 하라는 엽서보내기 캠페인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은미 씨도 노래 안 하고. 이분들 다 원래 유명한 가수들인데. 이번 주에는 우리 CBS 방송도 진행하는 가수 이한철 씨가 나오고요.

◇ 정관용> 이한철 씨.

◆ 안진걸> 모르쇠라고 하는 약간 저항풍의 트로트 가수분이 있어요. 가수. 지방에서는 알려진. 모르쇠의 노래인데 저항 트로트라고 포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 정관용> 저항 트로트. 이거 관심 가는데요.

◆ 안진걸> 다음 주에는 데뷔 40주년의 정말 국민가수 급인 최백호 선생님이 나온다는.

◇ 정관용> 최백호?

◆ 안진걸> 설이 지금 파다합니다.

◇ 정관용> 설이에요? 확정이에요?

◆ 안진걸> 아직 확정은 아닌데. 그러니까 저는 아까 범국민적인 집회라는 게 설령 만약에 못 오신다고 하더라도 이분들이 나오겠다는 연락이 왔다는 것 자체가 최백호 선생님이 집회에 나온다는 것만 연락이 왔다. 가수 이정석님도 온다는 연락이 왔어요. 하얀 첫눈이.

◇ 정관용> 언제요?

◆ 안진걸> 아직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다 보니까 최백호 선생님, 이정석 선생님 저희가 오시겠다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좋을 때 모시고.

◇ 정관용> 이번 주에는 저희 CBS 방송하는 이한철, 다음 주에는 최백호 이런 분들 노래 들으러라도 모여야겠다, 이런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합시다. 은수미 전 의원, 참여연대 안진걸 공동사무처장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안진걸> 수고하셨습니다.

◆ 은수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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