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씨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차씨는 "최씨를 보면서 말 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고계열사 지분강탈 시도 당시 최씨와 안 전 수석이 개입했지만 두 사람이 직접 연락을 주고 받지 않은 정황으로 볼 때, 두 사람을 연결시켜 준 사람이 누구냐는 검찰의 질문에 대한 차씨의 답변이다.
차씨는 또 최씨가 박 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하는 장면도 수차례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최씨가 자신과 회의를 하던 중 전화통화를 했는데, 상대방 목소리가 박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그는 "회의실이 작은 방이었기 때문에 (상대방) 목소리도 가끔 들렸다. (대통령이) 확실하다"며 "생각보다 꽤 많은 횟수(로 통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