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당선된 순간 인수위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국가운영이 잘 되려면 준비된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저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준비가 잘된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문 후보는 여러 가지로 검증된 후보이기도 하다"며 "문 후보와는 보다 개방적이고 폭넓은 인재의 등용과 활용에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국회에서 쌓아온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문 후보에게 경제와 중국문제를 포함한 통일안보 분야는 물론 정무적인 조언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대전에서 내리 5선을 한 충청권 대표 중진 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지낸 정책통이기도 하다.
박 의원의 문 전 캠프 합류로 충청권 표심을 두고 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문 전 대표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김상곤 전 당 혁신위원장과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진표 의원, 이미경 전 의원 등이 합류했다. 박 전 부의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5명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