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이 꼭 보라고 강조한 이 동영상은?

강민구 전 부산지방법원장(현 대법원 도서관장 겸 법원전산화추진위원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스마트폰은 우리의 생활용품 1호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거의 모든 일상적인 일을 행할 수 있으니 우리는 문명의 이기 앞에 무릎을 꿇다 못해 노예 신세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스마트폰을 우리는 몇 퍼센트나 사용하고 있을까? 강민구 전 부산지방법원장(현 대법원 도서관장 겸 법원전산화추진위원장)은 "100만원 짜리 스마트폰을 5천원짜리로 사용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는다. 스마트폰 기능 중 전화와 문자·카톡 보내기, 뉴스 검색 등이 전부란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그렇긴 하다. 법원장답지 않게 단호하고 명쾌하게 그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또한 어학을 잘한다고 뽐내지 말라고 단언한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하느니, 5개 국어를 하느니 자랑하지 말라고 말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5년 이내에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세상은 지나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스마트폰에 앱만 잘 깔아놓으면 세계 어디를 가서도 통역이 필요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고 알려준다.


강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이 세기의 대결을 할 당시 "알파고가 5대 0으로 이세돌을 이길 것"이라고 내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이 동영상에 나온다. 특히 이세돌은 겨우 7~8천만원을 버는데 그쳤으나 구글의 주식가치는 58조원 이상 폭등했다고 강조했다. 이세돌이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구글에 이용당했다는 것이다.

강 전 법원장은 특히 운전을 못하는 세칭 '사모님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스마트폰으로 주정차와 운전을 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이다.

특히 공부하려 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강제로 공부시키지 말고 서점에 끌고만 가라고 조언한다. 암기 위주의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의 학습법을 깨우쳐야 4차 혁명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키울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인문 철학 등 고전을 읽으라고 부르짖고 있는 인문학자들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인문학 붐을 일으킨 이지성 씨의 천재만들기 교육법과 흡사하다.

문제는 이에 대한 대비가 과연 우리에게 있는지 한탄스럽다며 장지연 선생님처럼 '시일야방성대곡'을 외치고 싶다고 설파한다.

이미 우리 곁에 와 있고 아주 가까운 수년 내에 엄습할 신 세상을 알고 싶거든 직접 들어보기 바란다. 벌써 유튜브 조회자가 35만 명을 넘었다. 가히 폭발적이다.

내용이 어떤 것이기에, 양승태 대법원장이 2017년 2월 13일 대법원 전입간부진들과와 오찬에서 "강민구 원장이 유튜브 매체로 현재 한 일은 법원 식구 전체가 모여서 한 성과 이상으로 대국민 소통에 있어 직접 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법원 식구들이 널리 자기 일처럼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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