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빗셀 고베, 포돌스키 영입 잠정 중단"

독일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J리그 빗셀 고베가 독일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갈라타사라이)의 영입을 잠정 중단했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15일 "고베가 시즌 개막전에 마무리하려던 포돌스키의 영입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 기업 라쿠텐이 모기업인 고베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포돌스키 영입에 공을 들였다. 협상 역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 스타의 J리그 진출이 가시화되는 듯 보였다.


터키 리그의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는 포돌스키가 과거와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 내 입지가 줄어들면서 이적설은 더욱 무게가 실렸다.

구체적인 연봉 소식도 들려왔다. 독일 빌트지 등 유력 매체는 "포돌스키가 고베와 계약기간 3년 계약에 연봉 800만 유로(한화 약 100억176만 원)를 받을 것이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가 포돌스키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협상이 틀어졌다. 두르순 외즈베크 갈라타사라이 회장은 포돌스키의 몸값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기대 이하로 책정되자 이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베가 포돌스키 영입 작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호치는 "고베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돌스키 영입을 다시 한번 노릴 방침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강력한 왼발슛이 장점인 포돌스키는 2003년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 인터 밀란 등을 거치며 실력은 인정받았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포돌스키는 독일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에만 3회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이끌고 우승까지 달성했다. 대표팀에서 은퇴하기까지 A매치에서 총 129경기를 뛰면서 48골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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