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에서 열린 '동서창조포럼 간담회'에 참석해 "저는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하면 저는 총리부터 인사도 확실하게 탕평위주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가 박정희 정권 이후 새누리당 정권에서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돼 많이 낙후됐던 호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동안의) 호남 홀대를 비롯해 전국을 다 통합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때 호남홀대론'에 대해서는 "참여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 심지어 김대중 정부 때보다 호남 인사를 많이 발탁했다"며 "특히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국가정보원장, 감사원장 등 권력기관 쪽에서 호남 인사를 많이 발탁했기 때문에 참여정부의 호남홀대는 인사 면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것만으로 호남의 삶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면서 3기 민주정부가 되면 그런 부족한 부분까지 더해서 다시는 호남홀대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표는 화재가 발생했던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호남은 민주당 경선에서도, 앞으로 본선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호남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당내 경선에서도 이길 수 있고 본선에서도 이겨서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저는 호남으로부터 더 지지받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꾸준히 해나갈 것이고, 더 욕심이 있다면 사상 최초로 호남과 영남, 충청 등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국민통합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