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사장 "강정호,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 불가능"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메이저리거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비시즌 기간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30·피츠버그)가 결국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함께 시작하지 못하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15일(한국 시각) 성명서를 통해 "강정호가 재판을 받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불확실하다"며 "스프링캠프 합류 역시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닐 헌팅턴 단장 등 구단 관계자는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도록 희망하고 준비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과거 음주 운전 혐의까지 드러나며 '삼진 아웃' 면허취소 처분까지 받았다.

검찰은 강정호에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심리를 해서 양형을 다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며 정식 재판에 넘겼다. 강정호는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가 18일 시작하기 때문에 22일 재판을 받을 예정인 강정호의 스프링캠프 합류도 무산된 것이다.

쿠넬리 사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사태를 잘 해결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2017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정호의 합류를 위해 노력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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