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불확실성 높다"…통화정책, 완화기조 속 안정 유의

(사진=자료사진)
한국은행은 앞으로 우리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은은 15일 국회에 보고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국내 경제주체의 소비 및 투자심리의 향방이 불확실성의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경제와 관련해서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이 때문에 지난해 4분기 들어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및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겠지만,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통화정책은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안정에도 유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성장세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 대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에 적극적이거나 성장동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중소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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