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사기 이적?' NC, 무혐의 처분 "결백 밝혀져 다행"

프로야구 특별지명제도 하에서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NC가 무혐의 처분으로 풀렸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14일 NC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판단하고 배 모 단장과 김 모 운영본부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NC는 2015년 신생 구단 kt의 특별지명을 받은 투수 이성민을 보내면서 보상금 10억 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성민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알고도 이적을 시켜 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일단 검찰은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특별지명제도는 신생 구단에 혜택을 주려고 만든 것으로 계약 관계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NC가 이성민의 승부조작 의혹 등을 알려줄 의무가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또 NC 역시 이성민의 승부조작을 사전에 알았는지도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C 구단은 CBS노컷뉴스를 통해 "구단의 결백이 밝혀져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편으론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팬들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C는 이와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입건된 사이드암 이재학도 무혐의 처리됐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두산 좌완 진야곱은 공소 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그러나 검찰은 NC 시절 돈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이성민(롯데)과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한화 우완 안승민에 대해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성민에게 돈을 건넨 혐의의 브로커 김 모 씨도 불구속 기소하고 불법 도박 혐의의 전 프로야구 선수 김 모 씨는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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