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문 대표를 추격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충청 민심잡기 행보로 비춰진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참여정부가 추진한 지방분권 균형발전 정책에서 더 나아가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참여정부의 혼이 담겨있다. 그 원대한 꿈이 꽃을 피우지 못했다"면서 "이제 그 꿈은 저의 꿈이 되고 제3기 민주정부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과학부와 행정자치부를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이전을 통해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를 연계해 충청을 대한민국 과학을 이끌어가는 4차 산업혁명의 본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권선택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와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는 동영상으로 축사를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