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플린 낙마, 한미관계에 영향 없을 것"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4일 돌연 사임한 가운데 일각에서 한-미 안보정책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왼쪽)과 미국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 보좌관(오른쪽). 지난 1월 22일 청와대는 김 국가안보실장과 플린 미 보좌관이 국내 안보 공조를 위해 통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한·미공조의 주요 파트너였던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 속에 낙마한 가운데, 외교부는 14일 "(플린 보좌관의 낙마가) 한·미 동맹이나 한·미 관계에 있어서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우리가 분명히 인지할 수 있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고위급 간 아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고위급 인사들이 방미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로 플린 보좌관을 만나고 돌아왔던 점 등을 미뤄볼 때 우리 외교력이 낭비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조 대변인은 "그렇게 보고있지 않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이 수차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문제의 엄중성이나 시급성에 대해서도 명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미국 행정부 측에 분명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한·미 공조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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