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방문 한번에 휴면 금융재산 '한눈에 검색'

경기 소재 단위 농협 조합원이던 오상일씨(54세)는 몇 년 전 지방으로 이사를 하면서 조합을 탈퇴했지만 1백만 원의 출자금을 돌려받지 않았다.

오씨는 최근 우연히 금융감독원의 ‘파인’ 사이트를 방문해 출자금 미환급 사실을 알게 돼 거주지 농협조합을 통해 1백만원의 출자금은 물론 조합원 배당금까지 모두 돌려받았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 진정남씨(39세)는 이전에 쌓아둔 포인트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구 소개로 ‘파인’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알게 돼 6장의 카드에 모두 30여만 원어치의 포인트가 쌓여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물건을 구입하거나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했다.

휴면 금융재산은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 계좌에 예치돼 있지만 당사자가 알지 못하는 자산을 말한다. 이 같은 휴면금융재산은 지난해 9월말 기준 4조 3천846억원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 기관이 운용하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을 이용해 휴면금융재산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최근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각 휴면금융재산별로 관련기관이 운영하는 조회시스템에 일일이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휴면금융재산을 찾으려면 우선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나 다음에 들어가 ‘파인’을 쳐서 검색한 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사이트 파인으로 들어가야 한다.

파인 사이트에서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에 들어가면 다시 9개의 휴면금융재산별로 조회 코너가 나온다.

9개 휴면금융재산별 코너를 하나씩 클릭해보면 자신이 잊고 있었던 휴면금융재산 보유 여부와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9개 조회 코너에서는 본인확인을 위해 정보조회 시 주민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9개 코너에 하나씩 방문해 휴면 자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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