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대선주자들은 정치생명을 걸고 2월 국회에서부터 개혁법안이 통과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야권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월 국회 개혁법안 통과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의지를 밝히자"고 말했다.
이어 천 전 대표는 "당장 2월 국회에서부터 180석 이상의 '개혁연대'를 구성해 개혁법안을 통과시키고 대선 전에 '개혁연정'을 구성하는데 합의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개혁연정을 출범시켜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촛불혁명이 100일 넘게 진행되는 동안 개혁법안은 단 1건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 등 국회 제1당 실력자들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급하고 중대한 개혁법안 통과를 위해 아무런 관심도 정치력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대통령이 된들 4당 체제, 5당 체제의 여소야대에서 개혁법안 하나라도 통과시킬 수 있겠느냐"며 "문 전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 대선주자들은 정치 생명을 걸고 2월 국회에서부터 개혁법안이 통과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잿밥'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당장 개혁연대를 구성해서 시급한 개혁법안을 처리하고, 나아가 대선 전에 개혁연정에 합의해서 개혁정부를 창출하자"고 제안했다.